Brand story

에르메스 브랜드 스토리: 마구 제작소에서 세계 최고 럭셔리로

Brand marketer Jun 2025. 4. 6. 18:13

CHAPTER 1. 마구 제작소의 시작 (1837년 – 1900년대 초)

"말을 위한 브랜드였다?"

1837년, 프랑스 파리. 젊은 마구 제작자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는 고급 승마용품을 제작하는 마구점 **"에르메스"**를 설립한다.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가장 정교하고 품격 있는 가죽 장인을 지향하겠다.”

  • 창립 초기 제품: 말 안장, 마구(bridles, harnesses) 등 귀족을 위한 승마용품
  • 뛰어난 품질로 곧 유럽 왕족과 귀족들에게 명성을 얻음

“Hermès는 말이 왕이던 시대에, 말을 위한 명품이었다.”


CHAPTER 2. 시대의 변화와 제품군의 확장 (1900년대 중반)

"안장에서 가방으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말 대신 차가 귀족의 발이 되었고, 마구 시장은 급속히 축소된다.
그러나 에르메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 1920~30년대: 가방, 벨트, 시계, 스카프 등 제품군 다각화
  • 1935년: "사코 아 크루아(sac à courroies)" → 훗날 전설이 된 **켈리백(Kelly Bag)**의 원형
  • 1937년: 최초의 실크 까레(Caré) 스카프 출시

“말에서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 시대는 바뀌었지만, 장인정신은 그대로.”


CHAPTER 3. 전설의 시작 – 켈리와 버킨 (1950~1980년대)

"한 장의 사진, 하나의 항공기에서 시작된 전설"

  • 1956년, 모나코의 그레이스 켈리가 에르메스 가방으로 배를 가린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진다.
  • 이 가방은 그녀의 이름을 따 **‘켈리백(Kelly)’**으로 불리게 됨

1984년, 배우 **제인 버킨(Jane Birkin)**과의 우연한 기내 만남에서
당시 CEO였던 **장 루이 뒤마(Jean-Louis Dumas)**는 버킨을 위한 수납력 좋은 토트백을 제안한다.
→ 이것이 바로 **버킨백(Birkin Bag)**의 시작.

  • 생산에만 48시간 이상, 1명 장인이 전담 제작
  • 매장에서도 즉시 구매 불가, 대기 명단 필수

“에르메스는 가방을 팔지 않는다. 시간을 판다.”


CHAPTER 4. 현대 에르메스 – 전통과 혁신의 균형 (1990년대 – 현재)

"에르메스는 결코 트렌디하지 않다."

에르메스는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한 명의 장인이 하나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킨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을 프랑스 자국 내에서 제작한다는 점이 특징.

  • 고가 정책 유지 (버킨백 평균 가격 수천~수만 달러)
  • '장인 정신', '시간의 가치',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이 핵심 철학
  • 가죽, 실크 외에도 향수, 의류, 가구, 시계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럭셔리 브랜드로 확장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에도 신중하게 대응하며
에르메스의 철학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만 혁신을 수용하는 전략을 유지

“에르메스는 제품이 아니라, ‘유산’을 만든다.”


CHAPTER 5. 에르메스가 특별한 이유

  1. 소량 생산과 희소성: 과잉 생산 금지, 오히려 ‘사기 어려운 브랜드’로 포지셔닝
  2. 완벽한 품질관리: 대부분 제품은 한 명의 장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
  3. 전통과 혁신의 균형: 빠른 트렌드보다 느린 장인정신에 집중
  4. 브랜드 자존감: 유행을 따르지 않음, 트렌드를 만들지 않고도 고객이 기다리는 브랜드

 결론: 왜 에르메스는 여전히 ‘가장 고귀한 브랜드’인가?

에르메스는 단순히 '비싼 브랜드'가 아니다.
시간, 장인정신, 유산이라는 철학이 결합된, 세계에서 가장 우아한 브랜드다.

“Luxury is that which can be repaired.”
– Hermès